성경과 묵상

출애굽기를 통한 인생 돌아보기

K.S.Lee 2011. 7. 13. 19:25

창세기에 이어 38장의 출애굽기를 읽었습니다.

모세의 출생부터 일대기가 상세히 그려져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줄곧 직접 나타나 이스라엘 민족을 위해 지시하였습니다.

그러나 모세외엔 어느 누구에게도 당신의 모습을 보여주시지 않았습니다.

즉, 당시 모세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민족을 연결하는 직접적인 통로였습니다.

그래서 오늘날과 같은 기도는 보기 어렵습니다.

 

70명이 에굽에 들어가 430년간 애굽에서 종살이로 고통받던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뜻하심과 명령으로 모세를 통해 바로왕과 애굽땅에 내린 10가지 재앙을 내리셨고

출애굽하면서 홍해의 물을 갈라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했던 역사적인 사건을 보았습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셨던 일, 일용할 양식인 만나를 내려 40년 광야 생활동안 먹여주신 일, 

시내산(= 호렙산, 하나님의 산)에서 십계명을 내려주신 일, 규례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으로서 어떻게

지혜롭게 살아가야 하며, 안식일을 어긴자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어떤 것인가를 깨닫게 하는등

이 광야의 생활의 실상을 짐작하게 해주었습니다. 

 

시련과 고통속에서도 하나님은 언제나 변함없이 이스라엘 민족에게 임재하셨고, 백성의 신음에도

응답하셨음을 깨달으나 어느 특정 개인만을 위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은 볼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이땅에서 개인의 부귀영화를 꿈꾸기 보다는 하늘에 소망을 두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점을 느끼게 했습니다.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정확한 숫자, 길이 및 방법에 따라 성막을 만들며 제단, 법궤, 촛대, 커텐,

테이블 등의 제사의식을 다가오는 후손들에게 변함없이 계속 지키도록 하신 하나님의 명령은 이땅에서

우리가 기독교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삶의 기준을 제시하지 않았나 생각되어 세상 사람이 추구하는 방식을

쫒기 보다는 부단히 말씀에 의지하여 거룩하고, 절제있고, 하나님 명령에 귀 기울려 행하려는 믿음의 인생을

추구해야 되지 않을까.

 

오늘날 우리는 일용할 양식인 만나와 같은 빵의 해결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만나는 과욕으로 쌓아놓고 안식일외에는 다음날에도 먹을수 있도록 허용되지 않았고 먹다 남은 것은 썩어서

먹을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부가 축복으로 간주되고 집착하는 세태에 살고 있으며, 부를 위한 축복기도가 성행하고 부유해지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우리의 모습은 한갓 허망한 것에 불과한 것임에 공감해야 되지 않을까.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으로 가는 길은 천국의 길이기에 이스라엘 민족이라 하더라도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세파에 흔들리어 아론도 금송아지를 만들게 되었던 실수로 크나큰 하나님의 진노를 체험케한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고 

우리가 믿는자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행함이 없다면 우리의 천국길은 닫히지 않을런지...

 

일전에 어느 고신측 목사님께서 방송설교를 통해 요즈음 무당과 같은 일부 부흥사들이 부흥회에서 마치

귀신을 불러내어 굿하듯 한다고 일갈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이는 자신이 모세라도 된 것처럼 자신의 행위를 하나님의 뜻으로, 하나님의 계시로 또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포장하여 과시하려고 하는 자들과 이적을 베풀수 있다고 자랑하고 기만하는 자들이 출몰하는 이 시대의 혼돈을

그대로 말하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마치 모세의 지팡를 통해 하나님이 함께하신 능력에 대항하여 바로왕의 편에서 귀신을 불러들여 이적을 행했던

마술사를 연상하게 됩니다.

즉, 귀신도 이적을 행할수 있음에도 보이는 이적에 목말라하는 우리네 기독교인들에 들려주시는 하나님 말씀으로

요약하고 싶습니다.

: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느니라.  

: 보지 않고 믿는자는 더 복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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