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10월. 2일 울주군 등억리에 소재한 간월산장의 등산로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이정표를 통해
오늘의 코스 확인 : 간월산장 --> 홍류폭포 --> 공룡능선 --> 신불산 --> 간월재 --> 간월산 --> 간월재 --> 간월산장
오전 10시경 간월산장을 출발하여 조금 지나가니 홍류폭포와 간월재 갈림길이 나온다.
홍류폭포쪽으로 방향을 선회하여 평탄한 탐방로를 지나가니 이내 홍류폭포와 마주친다.
하지만 오늘은 폭포라 부르고 싶지 않다.
폭포라고 하기에는 폭포수의 유량이 너무적어 기대를 저버린다.
언젠가 강수량이 많은 우기에 제대로된 너의 모습을 보리라 상상해본다.
멋있을 것 같은 풍광이기에 시기를 맞추면 괜찮을 듯...
폭포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전진하니, 오르막 경사는 점점 심해지고,
몇 차례 로프를 이용해서 절벽을 타는 코스와 마주한다.
이내 땀은 맺히기 시작하고 쉴새없이 전진하다보니 칼능선의 공룡능선에 다다른다.
역시 경치는 여기가 단연 돋보인다. 하지만 그만큼 실족하지 않도록 안전에 주의해야 겠다는
생각을 반복하면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안전에 신경써느라 밑만보고 공룡능선을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신불산 정상에 도착했다.
신불산 정상엔 어디서 올라왔는지 등산객들로 인산인해다.
간월재로 하산하다보니 그쪽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신불산 정상으로 올라오고 있다.
하산 중 간월재를 내려다 보니 오늘이 무슨행사라도 하는 듯,
패러글라이딩이 활강하고
대형 스피크에서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접속도까지 차량과 인파로 가득하다.
간월재에서 욕심을 내어 바로 옆에 우뚝 서있는 간월산을 향해 올라가니 큰 어려움없이
간월산정에 도착했다.
간월산정을 찍고 되돌아 하산 하던중 바위에 걸터앉아 준비해간 김밥과 컵라면을 든든히 먹고
다시 기운을 내어 간월재로 되돌아 온후 처음 출발했던 간월산장을 향해 하산하여
오후 3:30분쯤 산행이 종결되었다.
창원에서 승용차로 1시간30분이나 걸려서 와이프와 함께 둘이서 이곳까지 와서
원정산행을 했지만 나름대로 유쾌한 산행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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