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

설악산-사노라면 아쉬움도 쉽게 잊어버리게 된다는 걸...

K.S.Lee 2010. 8. 6. 21:57

평소 거리감으로 인해 쉽게 결심할 수 없었던 설악산행!

휴가를 이용해서 강원도에 머무르게 되면서 시간을 내어 특별히 설악산 대청봉(1708m)을 오르리라...

누군가 인생(여행)은 기록이라 하던데 이번엔 카메라를 챙기는 것을 잊어버려 아쉬워 했었다.

 

10년8월3일 한계령에 진입하기 까지는 남설악 특유의 풍광에 빠져들어 운전대를 놓지 않으려 무던히도 애썼건만... 

한계령에서 등산로 서북능선을 따라 끝청전망대, 중청대피소, 대청봉, 설악폭포, 오색에 이르기 까지 13.3km를

힘들여 지나왔지만 정작 짙은 안개로 인해 기대했던 풍경의 실상은 온데 간데없이 내 시야에서 벗어나있고

오로지 내가 서있는 곳으로부터 불과 10m 이내까지만 내게 허락된 시계인 것을...

 

산행 전 카메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쉬워했던 마음도 오늘의 현실로 인해 이내 사라져 버렸다. 

 

사노라면 아쉬움도 쉽게 잊어버리게 된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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