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

금오도 비렁길

K.S.Lee 2015. 8. 17. 11:17

2015년8월15일

 

배표소 직원에 의하면 세월호의 영향으로 여수 돌산 신기항의 매표소에서는 신분증 없이는 일체의 승선이 불허되므로 승선권 발매를

할수 없다하여 순간 당황했지만 다행히 매표소 구내에 주민등본 무인발급기가 설치되어 있어 안도하게 되었다.

 

금오도 여천항에 하선한 후 마을버스를 타고 1코스가 시작되는 함구미로 이동했다.

함구미가 출발점인 관계로 많은 사람들이 집결되어 있었고 진입로 입구에는 많은 사람들이 다녀감에도 화장실이 비교적 깨끗하게

유지되어 인상 깊었다.

사실 큰 것이 아니더라도 사소하다면 사소할 수 있는 주민등본 무인발급기를 비롯해서 깨끗한 화장실을 보면서 여수시가 관광객들을

위한 노력을 엿보는 계기가 되었다. 

 

비렁길이 이 지방의 벼랑길이라 하여 내심 해안선을 따라 절벽이 많은가 보다 하고 기대했지만 일부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그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것 같았다.

  

여느 남해안과 마찬가지로 바다와 해안이 겹쳐진 풍경은 유사하지만 그래도 언제 보아도 바닷가의 신선함은 새로웠다.

 

 

그럼에도 해안선을 비껴난 먼 바다를 바라 보느라면 사실은 더웠지만 시각적으로 나마 보상이되어 시원한 가슴을 열어주었다.

 

1코스에 이은 2코스의 종점은 직포였다.

점심을 먹고난 후 예전의 체력이라면 분명 3코스를 향했을 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이내 단념하고 여수로 되돌아가

그 유명한 동백섬을 둘러보기로 했다.

 

시원할 것 같은 바닷가 임에도 좀 처럼 수그려지지 않은 이번 늦 여름의 무더위는 언제 가시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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