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4월26일
올레10코스의 시작점인 화순을 찾았다.
오늘따라 이곳 아침 길가의 공기가 온몸을 신선하게 감싸주는 기분이 든다.
마치 어제 한라산 등반으로 인해 축적된 피로마저 잊어버린 듯....
저 멀리 우뚝 선 산을 마주하게 되었는데 바로 삼방산이리라.
해안의 올레길은 수평선 바다, 섬 그리고 오솔길로 계속 이어진다.
삼방산 가까운 해변으로 들어서니 예사롭지 않는 풍광이 펄쳐지는데 바로 용머리 해안인 듯 하다.
용머리 해안 가까이서 바라본 삼방산은 상층부가 절벽으로 감싸져 있는게 인상적이었고 해안으로 내려가는 입구에는 하멜 기념비가
서 있어 자세히 보느라 발걸음을 잠시 멈추었다.
해안으로 내려가니 경이로운 형상의 암석 절벽들의 열병식이라고나 할까!
용머리 해안을 뒤로하고 송악산으로 향했다.
뭔가를 열심히 먹고 있는 말들을 지나갈땐 말의 똥 냄새도 많이 나지만 그다지 불쾌한 수준은 아니다.
해안을 따라 펼쳐진 절경과 야생화틈을 비집고 모슬포 해병추모비를 경유해서 걷기를 반복하니 올레10코스 종착지를 바라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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