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8.9
지난주에 계획된 남전도회 야외수련회!
태풍 나크리로 인해 1주 연기했었는데...
하지만 오늘은 일본 열도로 통과 예정인 태풍 할롱의 간접영향으로 날씨는 흐리다.
(모 회원의 경우 전날까지 참석하기로 했었으나 이번에도 태풍 할롱의 간접영향이 있다해서 지난주
태풍 나크리에 의한 청도 일가족 7명 사망 사건이 보도된지라 금일 아침 가족의 만류로 포기했다는 뒷 이야기 있음)
1주 연기의 영향인지 참석률이 매우 저조하여 7명만이 출발하게 되었고 적은 인원 덕분?에 교회 승합차로 가는 내내
김밥, 간식, 과일 등을 의무? 소비하느라 도착도 하기전에 배가 빵빵하다.
산청 현지에 현지에 도착하니 해가 가리워져서 오히려 물놀이 하기에 적당하고 강물의 수위는 올라와 있어도
급류는 거의 없어 안전할 것 같았다.
총 7명 중 1명은 포기해서 감독으로 임명하여 차량내 소지품 지키기로 하고 용감?한 6명의 탐험대로 급조하여 출정 사진을 남겼다.
출정대원 6명은 모두 안전모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노를 하나씩 잡았고 감독은 오른속에 차 키를를 잡는 것으로 출정식을 마무리!
래프트에 타기 전 구명조끼의 안정성을 확인 차 가이드의 지시에 따라 전원 입수식을 거행한 후 래프트에 승선하고 약간의 주의와
당부를 듣고 Go Go Sing!
중간 쯤 지났을까? 예상대로 가이드의 꾸며진 각본에 따라 래프트 좌우로 흔들다 뒤집기 시도.
래프트가 뒤집어 지면서 모두 물속으로 풍덩했으나 구명조끼로 인해 이내 물위로 떠올랐다.
그런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김권사님은 래프트 안쪽에 갖혔으나 스스로 잠수해서 빠져왔다 하고
하여튼 전원 무사.
문제는 가이드!
끈없는 슬리퍼를 래프트 위에 두고 래프트를 뒤집는 바람에 슬리퍼 유실사고 발생.
자업자득이라 웃지도 울을수도 없는 말 그대로 알수없는 표정을 지었다.
이어 가이드는 다이빙이 가능한 큰 바위로 우리를 안내하면서 다이빙을 권유했다.
거기엔 우리외에도 다른 래프트를 탄 인원까지 섞여 인원이 제법 되었다.
그 중에는 겁없이 잘 뒤어 내리는 분들도 있었지만 일부는 멈칫 멈칫하다가 조심스레 뛰어내렸다.
한데 한 중년 부인은 바위 바로 앞에 어설프게 살짝 떨어지더니만 수면위로 떠오르자 말자 괴성을 내면서
잠시 동안 통제불능 상태에 빠져들었다.
얼굴이 완전이 수면위로 떠올라 있었음에도 일시적으로 공포에 빠졌는지 허우적 거렸으나 이내 옆의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안정되는 모습도 볼수 있었다.
하류쪽으로 주욱 내려가니 일부 구간에서는 급류가 형성되어 제법 요동치기도 했지만 안전성에는
전혀 염려되지 않는 재미난 구간이라 느껴졌다.
뒤돌아 보면 래프팅 중에 카메라를 소지할 수 없어 뻬어난 경관을 보고도 순간의 감동을 남길수 없는
아쉬움은 있지만 무형의 기억속에 남길수 있는 소중한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
This is my Father's world!!!
The earth is the LORD's, and everything in it, the world, and all who live in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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