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마지막 날의 콘스탄티노플

K.S.Lee 2013. 1. 18. 10:49

2012년12월20일

395년에서 1453년에 이르기까지 오스만 터키에 의해 침공을 당하기 전까지 동 로마제국의 수도로써 비잔틴 문명의 꽃을 피웠던 콘스탄티노플,

이후 19세기 까지 400여년의 오스만 터키의 숨결이 살이있는 이스탄불에서 오늘 이번 여행의 마지막 여정을 톱카프 궁전에서 시작했다. 

제1관문인 황제의 문을 열고,

 

모형도를 보며 오스만 터키 제국의 영토사와 더불어 4개의 정원으로 이루어진 궁전의 대략적인 구성을 보게된다.

 

 

오늘따라 눈비에다 세차게 몰아치는 바람으로 움츠러진 가슴을 좀처럼 펴기 어려웠다.

 

더군다나 보스포러스 해협의 아시아 대륙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풍광있는 위치에 왔음에도 흐릿한 날씨에다 우산으로 가려져 모양새가 좋지

않다.

 

 

도자기 전시실, 보석관, 술탄 의상 전시실 등의 둘러보며 400여년 간의 술탄들이 지내온 발자취를 더듬어 보지만 정작 내부의 사진은 허용되지

않는다 하여 대신 외부에 나와 별 의미도 없을 것 같은 건물에 촛점을 맞추어 본다.

 

톱카프 궁전을 빠져나와 그 옛날 전마차들의 주행장으로 알려진 히드포럼에 나오니 이집트 악렉산드리아에서 가져왔다는 거대한 오벨리스크가

우뚝 서 있다. 오벨리스크에는 신을 찬미한다는 의미를 담고있는 문양이 세겨진 상형문자, 당연히 그 뜻을 헤아릴수 없었다.  

 

두 기의 오벨리스크 사이에 뱀 기둥도 볼수 있었는데 기둥 중간이 짤려 나간 상태였다.

이는 사람과 동물의 형상을 만들지 않는다는 이슬람 문화가 지배하는 오스만 터키에 의해 파괴되었다고 하는데...

하지만 터키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고 무스타파 케말 아타 투르크, 터키 초대 대통령의 동상은 전국에 산재해 있는데

예외인 것일까? 아니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것일까? 

 

마지막 여정인 그랜드 바쟈르에 도착했다.

수많은 삼점들과 좌우로 삐뚤어지게 뻗어난 골목들로 인해 혼잡하기 이를데 없다.

 

상점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귀금속, 시계, 옷, 가방, 스카프, 소품등 비슷비슷한 물건들을 팔고 있었는데 특히 시계, 옷, 가방에는

전 세계 명품들의 상표는 붙어져 있으나 우째 허접하게 보이고 가격도 터무니 없이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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