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

금정산 일주

K.S.Lee 2010. 11. 20. 23:00

2010.11.20(토) 09:20경 율리역 근처 성민교회에 주차하고 오늘의 산행 루트를 되집어 본다

율리역 ==> 고당봉 ==> 북문 ==> 동문 ==> 남문 ==> 상계봉 ==>하명동 ==> 택시로 원점복귀

우선 주차한 성민교회 주변 아파트 뒷 야산을 통해 금정산에 오르려 등산로를 찾으려 했으나

쉽지 않아 길도 아닌 곳을 20분정도 해맨 끝에 드디어 주 등산로에 입성.

등산로가 생각보다 평탄해 동네 야산 오르는 기분이 든다.

10:40경 허접하지만 돌로 만든 작은 성문을 만났는데 지도상으로 암문인 것 같다.  

우회할수도 있겠으나 문 위엔 작은 돌들이 쌓여져 있어 마치 인생의 짐이라도

느끼고 싶은 마음을 갖고 문안으로 통과해 본다.

 

암문을 통과하여 조금 지나가니 큰 바위위에 소나무가 뿌리를 내려 신기하다. 

 

다시 한참 오르다 보니 금정산 최고봉인 고당봉과 잘 정비된 계단이 보인다.   

 

바짝 힘을내어 계단을 올라가 고당봉에 이르니 많은 인파에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으로 인산인해, 내 역시 한 컷 찍어본다 

 

고당봉을 내려와 북문, 동문 및 남문을 이르는 코스엔 부채바위를 비롯한 일부 암봉이 인상적이었지만

코스 자체로는 별 감흥이 없다. 

 

남문을 지나 상계봉을 오르는 구간엔 약간의 오르막에다 산행의 후반기라 땀에 젖는 느낌이 확연하다.

문제는 상계봉에서 하명동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좁을뿐만 아니라 바위로된 급경사를 만난다.

이럭저럭 조심해서 내려오니 이내 시골길 같은 평이한 길로 이으졌고 

이 길을 따라 하명동에 내려오니 16:40분이다.

 

오늘의 산행을 되돌아 보면 거리상으로는 25km이상되는 장거리 임에는 틀림없으나

땀을 많이 흘렸다고도 할수없고 힘이 많이 들었다는 생각도 들지않고

경치도 그저 그렇고, 단지 부산의 금정산을 올라봤다는 정도로... 

머지않아 기억속에서 사라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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