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문명의 이동이 느껴지는 블라디보스톡

K.S.Lee 2016. 1. 4. 10:55

일찍이 부동항을 갈망하던 러시아는 동진남하 정책에 따라 청나라 영토였던 블라디보스톡이 속해있던 청나라의 연해주 지역은 

1860년 청러조약 체결로 러시아의 프리모르스키 크라이 주로 불리며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제정 러시아의 니콜라이 2세 황제가 다녀갔다는 것을 기념하여 세운 개선문(Triumph Arch)가 눈길을 끈다.


우리 민족의 근대역사를 보더라도 안중근 의사의 기념터가 있고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소련 스탈린의 고려인 강제 이주정책에 

따라 많은 우리 민족이 중앙아시아로 흩어지는 슬픔이 서려있는 시발역이 이 곳에 있다고 기록되는 블라디보스톡 지역! 


지금 동양인이라고는 관광객뿐이고 현지인들은 거의 전형적인 러시아 슬라브 민족이다.

2016.01.03 블라디보스톡 중앙광장 인근에 위치한 아르세니예프 향토지역 발물관을 찾아 들어갔다.

 

전시물 중에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는데 두상을 보니 광대뼈가 강하게 발달된 우리와 친숙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이뿐인가 바위에 한자가 세겨져 있어 이 곳이 지역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동양의 문명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1800년대 이 후의 전시물을 보면 확연히 서양화 되어 있을을 보게된다.


블라디보스톡은 세계지도상으로 동양에 속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나 건물을 보듯 이젠 더 이상 동양일 수 없는 확연한 문명의 

이동이 완료되었음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