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삶

환경의 인간

K.S.Lee 2012. 4. 5. 09:57

최근 인터넷 팟케스트의 나꼼수 출신 김용민 국회의원 후보자에 대한 시비가

끝없이 대중매체에 회자되고 있다.

 

목사의 아들로 테어나 목사의 길을 걷고자 강남대 신학과를 졸업했던 사람.

인터넷 라디오 PD로, 극동방송 PD로, 기독교 TV의 PD로, 나꼼수의 진행자로,

이 처럼 경력이 화려했던 덕분에 일약 세간의 유명인사의 대열에 올랐다.

 

그러한 행적으로 인해 약간 38세에 제1야당의 국회의원 후보자로 지명을

받을수 있었지만 오히려 그의 전력으로 국회의원 후보자 자질시비에 걸리는

단초를 제공하고 말았다.

 

대중앞에서 육두문자와 성적 비하표현을 주저없이 사용했고, 목회를

목사질로 비하했고, 주한 미군을 인질삼아 한명씩 장갑차로 밀어버리자 라고

표현하는 등 이루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말을 한 전력이 보도되고 있다.

 

이 분이 극동방송이나 기독교 TV에 출연하면 목사님, 장로님, 집사님 등으로

호칭하면서 천사 같은 미소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연출하며 표정관리 할것

같은데 환경이 다른 인터넷 방송에서는 그랬다니!

 

그럼에도 모 정당의 대표는 "저는 그를 신뢰합니다"라는 글을 트위트에

올렸다는데, 이쯤되면 신뢰수준이 아니라 거의 신앙의 수준이 아닐런지?

이런게 정치인 인가?

 

우리 모두는 인간!

상황에 따라 자신도 믿을수 없는 행동을 할수 있는 인간!

인성이 드러나는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텐데,

특히 목사질로 표현하는 그의 행적을 떠올려 보며 왠지 오늘따라 내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