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만물상 코스
2010년 한시적로 개방했던 가야산 만물상 코스!
내일이면 보수를 위해 다시 폐쇄한다는 소식이 마음을 움직였을까?
11월13일(토) 해떠기 전 6시경 집사람과 함께 창원을 출발해서 약 1시간30분을 달려
백운리 주차장에 정차하고 산행을 위한 마지막 정비를 한 후 8시경 드디어 출발!
코스는 만물상 코스 --> 서성재 --> 칠불봉 --> 우두봉(상왕봉) -->칠불봉 --> 서성재 --> 용기골 코스 --> 원점회귀로
하고 만물상 코스로 들어가니 첫발부터 가파르고 탐방로가 좁다
일찍 출발해서일까 들어왔던것 보다는 탐방로가 붐비지 않는다
한 시간쯤 오르니 예상보다 더 호흡이 거칠어 진다
이러다 보니 풍광 감상은 제대로 못하고 통과하고 오르는데 급급한 자신을 발견하곤
먼곳을 향해 호흡을 가다듬고 한 컷을 찍어본다
오르다 땀이 흥건하길래 외투를 벗어 베낭에 집어넣고 더 올라가니 평지가 나오는데 많은 등산객들로 붐빈다
여기가 용기골 코스와 만물상 코스가 만나는 서성재!
목에 물을 축이고 다시 칠불봉을 향한다
여기부터는 탐방로가 좁지않아 사람과 사람이 이어져서 체인이 되는일은 없을듯 하고
경사도 그리 심하지 않고 필요한 곳엔 철계단이 놓여있다
어느새 철계단을 올라가니 가야산 최고봉인 칠불봉에 다다른다
정작 올라가니 볼품없어 황량하기 그지 없다
이어 가야산 정상으로 불리는 우두봉(상왕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겨본다
우두봉 바로 아래에선 합천 해인사로부터 올라오는 탐방로를 만난다
마지막 힘내어 우두봉을 올라가니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로 줄을 서야했다
우두봉은 넓찍하고 큰 바위의 당당한 모습, 그리고 넓은 조망으로 인해 가야산 등산의 백미임에는 틀림이 없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용기골 코스를 통해 총 5시간만에 백운리 주차장에 되돌아오니
오늘따라 성주군 산악회가 주관하고 성주군과 영남일보가 후원하는
성악가 초청 페스티발이 열려 잠시나마 뭇 등산객들의 피로를 말끔히 시원스럽게 날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