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1일 종주
대피소 예약에 실패하여 1일 완주를 목표로 정하고 인터넷을 통해 여러정보를 수집한 결과,
성삼재를 출발하여 백무동으로 하산하는 1일 코스를 완주 목표하고 2010년5월21일 나와 집사람이 함께 완주에 도전
1. 백무동으로 출발 : 새벽 1시45분에 창원을 출발 3시50분에 함양 백무동 도착 후 마천 전통시장에 승용차 주차
2. 성삼재로 이동 : 예약된 택시를 이용하여 4시 백무동에서 성삼재로 4시30분에 도착
3. 성삼재에서 노고단 대피소로(2km)
-. 휴일인 관계로 전국적으로 수 많은 등산객들로 붐빔
-. 4시40분 아주 캄캄했지만 헤드랜턴 없이 많은 등산객들의 틈에 끼여 노고단 대피소로 출발
노고단 대피소까지는 차도로 이으져 있어 어두웠지만 전혀 위험하지 않았고 도로의 상태도
매우 양호하였으며 출발후 약 30분 경과(5시10분경)하니 이미 사물식별이 가능할 정도로 주변의
어두움 벗겨졌으며 5시20분에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
-. 준비해간 아침을 먹는 가운데 예상외로 기온이 낮아 한기가 느껴져 자켙을 꺼내 입음
▼ 해돋이 전의 시간인데도 많은 인파로 붐비는 노고단 대피소 전경(산행의 출발 시점이어서 모두 밝고 경쾌한 모습)
4. 노고단 대피소에서 임걸령 샘터로(3.7km)
-. 6시 정각에 노고단 대피소를 출발하여 약 5분만에 주 능선의 시작을 알려주는 노고단 고개 도착
-. 줄에 줄을 이어가듯 5m 폭의 양질의 등산로를 등산객으로 덮음
-. 노고단 대피소를 출발한지 약 1시간만에 임걸령 샘터에 도착
▼ 노고단 고개에서(사진은 입산금지된 능선의 등산로)
5. 임걸령 샘터에서 화개재로(3.1km)
-. 음용수가 풍부한 임걸령 샘터에서 식수를 충분하게 확보한 후 7시10분 다음 목적지로 출발
-. 노루목과 삼도봉을 거쳐 8시20분에 뱀사골 갈림길이 있는 화개재에 도착
-. 철쭉으로 화개재를 아름답게 덮고있는 화개재를 감상
▼ 화개재의 철쭉
6. 화개재에서 연화천 대피소로(4.2km)
-. 8시30분에 화개재를 출발하여 오르막이 많은 편인 토끼봉을 오르느라 숨이 조금 가빠짐을 느낌
-. 등산로는 여전히 등산객들로 붐비는 편임
-. 명선봉을 거쳐 조금 지루하다 싶을 즈음인 9시48분에 연하천 대피소에 도착
▼ 연화천 대피소에서
7. 연화천 대피소에서 벽소령 대피소로(3.6km)
-. 10시에 연화천을 출발하여 음정갈림길, 삼각봉, 형제봉 및 형제바위를 거쳐 벽소령 대피소로 출발
-. 그동안 타 등산객보다 빠른 걸음을 했던 관계로 등산로는 많이 한산해 졌으며 11시25분에 벽소령 대피소에 안착
▼ 벽소령 대피소(등산객 숫자가 많이 줄어든 상황을 보여줌)
8. 벽소령 대피소에서 세석 대피소로(6.3km)
-. 11시30분에 벽소령을 출발하여 선비샘을 출발
-. 등산로 바로 옆에 있는 선비샘에서 신선한 음용수를 채운후 칠선봉과 영신봉을 거쳐 세석 대피소에 14시10분 도착
-. 거리가 상당하여 피곤하다는 느낌과 더불어 무릎 관절에 조금씩 이상한 느낌이 와서 조심 스러워짐
-. 중식과 더불어 충분한 휴식의 필요성으로 약40분간 휴식을 취함
▼ 세석 대피소에서
9. 세석 대피소에서 장터목 대피소로(3.4km)
-. 피곤하여 바로 백무동으로 하산하고픈 마음도 들었지만 처음에 가졌던 마음으로 추스려 장터목을 향하여 15시경 출발
-. 촛대봉을 거쳐 연하봉을 가는 과정은 종주의 후반에다 조금 가파른 오르막으로 인해 매우 지치게 하였으며 마침내
장터목 대피소에 16시20분 도착
-. 약20분간 마지막 휴식을 취함
▼ 세석 대피소에서 장터목 대피소로 가는 도중에 잡은 겹겹의 아름다운 산들
10. 장터목 대피소에서 백무동으로 하산(5.8km)
-. 마침내 마지막 코스인 백무동 매표소를 향해 16시40분경 하산
-. 장터목에서 백무동까지의 등산로는 거의 자연석으로 깔려있어 전혀 하산의 충격이 지면에서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무릎관절에 미치는 것 같아 지친데 엎친격으로 무릎 통증이 최상으로 느껴짐
-. 우여곡절끝에 백무동 매표소를 18시30분에 도착하여 지리하고 장대했던 무박1일의 지리산 종주를 무사히 마감
11. 귀가
-. 백무동에서 함양여객 버스를 타고 마천 전통시장으로 와서 새벽에 주차해 두었던 차를 타고 창원으로 22시경 귀가
12. 마무리
-. 일생에 한번은 해봐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더 나이들기 전에 도전해 보고자 했던 것 중의 하나,
또 하나의 열매를 무사히 거두게 된 것 감사, 감사, 감사!
-. 연약한 여자로서 오십을 바라보는 적지않은 나이에 나보다 더 생생하게 32.1km의 지리산 종주를 하루만에 할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어디에 있을까? 강인한 집사람이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