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시드니항 디너 크루즈
K.S.Lee
2018. 3. 24. 19:52
2018.3.5.
이번 호주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시드니항의 디너 크루즈를 타게 되었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세계3대 미항이라 하면 시드니항, 나폴리항 및 상파울로항이라고 했던 가이드의 말에 따라 기대가 되었다.
타기 전에 바라본 선박의 외형은 볼품도 없었고 그다지 크지 않았다.
하지만 내부로 들어가보니 빽빽한 식탁이 들어서 있어서 인지 상당한 규모와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양식으로된 저녁식사를 급히 마치고 무료 서비스로 준다는 커피를 가지러 가니 내가 제일 첫번째 였다.
두잔을 얼른 받아서 내자리에 오니 옆에서 함께 식사했던 사람들이 눈에 밟혀 그 분들의 식탁위에 커피를 내려놓고 다시 더 가질려 갔다.
그런데 이번에는 제법 줄이 서 있었고 커피를 나누어 주던 나이들고 볼품없던 중국억약의 아저씨가 나누어 주던 커피가 아까웠던지 아니면
모자랐던지 줄서 있는 여러사람을 향해 한잔식만 받아가라고 퉁명스럽고 직설적인 말투의 영어로 크게 말하는 바람에 조금 기분이 좋지 않았다
선박 안에서 시드니 미항을 둘러보다가 아무래도 바깥에서 보는 게 더 나을것 같아 문을 열고 뷰를 감상하기 쉬운 선박의 측면으로 나왔다.
잔잔한 파도속에서 날씨가 흐리더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시드니는 강수량이 많지않아 비가오면 비를 맞는 재미가 있다고 했던 가이드의 이야기가 떠올려지면서 이리 저리 시드니의 모습을
담아보느라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육지에서 볼수 없던 앵글도 잡히고, 어느듯 출발했던 항구로 돌아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