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작지만 정감있는 도시 말라카

K.S.Lee 2017. 9. 8. 17:10

2017.8.29.

학창시절 말라카 해협으로 기억되는 곳을 향해 출발했다.

우리에겐 MALACCA로 알려져 있지만 그 곳 도로표지판에는 MELAKA로 표기되어 있었고 말라카로 발음해도 전혀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었다.

말레이시아는 고유의 문자가 없었던지 영어 알파벳을 차용하여 말레이어를 표현한다 하나 부족한 말이 많았던지 영어를 말레이 발음에 맞추어

차용을 했었는지 평소 그들의 대화속에서 영어단어가 많이 섞여서 들리는 듯 했다.

쿠알라룸푸르 중심을 KL SENTRAL로 표기한 것을 보면서 우리는 고유의 문자인 한글의 가지고 있다는 점에 새삼 자부심을 느낄수 있었다.

 

 KL SENTRAL 역에서 KL Transit을 타고 쿠알라룸푸르 TBS 시외버스정류장이 있는 BANDAR TASIK SELATAN으로, 거기서 버스로 말라카 중심으로, 또 말라카 관광중심이 되는 Dutch Square까지 순조롭게 들어갔다. 

 

Dutch Square 주면에는 평일임에도 관광객들이 많아 단번에 관광지 임을 알수 있었다.

 

 

(말라카 아트 갤러리)

 

 

(말라카 그리스도 교회)

 

 

(네덜란드 광장임을 상징하는 풍차)

 

 

시원한 강줄기 옆엔 열강의 침투와 방어의 흔적들...

 

 

강 건너편에 위치한 Johnker Walk라는 시장로로 들어갔다.

기념품, 열대과일, 생즙, 식당 등 마치 관광객을 위한 거리로 조성된 양 많은 방문인파로 넘쳐났다.

 

 

 

 

 

 

 

 

 

 

Johnker Walk를 본 후 1500년대 말라카 해협을 지배했던 포르투칼의 요새 FOMOSA - 산티아고 요새의 흔적을 보았다.

 

 

이어 St. Paul 언덕을 올라 St. Paul 교회에 들어갔다.

 

 

교회앞에는 아시아 최초로 교회를 세운 프란시스 사비에르 신부를 기리는 동상이 서 있었다.

 

 

이곳이 말라카 해협의 연안에 있음을 알려주는 듯 St. Paul 언덕에서는 저 멀리 바다를 조망할 수 있었다.

 

 

다시 네덜란드 광장으로 되돌아와 리버 크루즈를 타기 위해 크루즈 선착장으로 들어갔다.

매표를 하기위해 줄을 섰는데 안내판을 보니 외국인의 승선비가 내국인에 비해 두배 비싸게 고시되어 있는 점이 이채로웠다.

그럼에도 우리의 관점에서는 그다지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않았다. 

 

리버 크루즈가 지나가는 강변은 잘 정비되고 아기자기한 건물들로 인해 지루함 없이 한참을 항해하는 도중에 갑자기 옆에 앉아있던 사람들이

놀라는 손짓을 하길래 반사적으로 나도 손짓하는 방향으로 바라보니 상당한 크기의 도마뱀이 머리를 치켜들고 수영하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되고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사진에 담을 틈도 없이 배는 지나가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