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유럽 5개국 배낭여행 - 스위스 인터라켄의 융프라요흐

K.S.Lee 2010. 5. 31. 21:54

6. 육일차 :

   1) 동이 터기 전에 싸늘한 한기를 느끼며 스위스 알프스 산맥의 융프라효흐까지 올라가는 열차를 탔다. 인터라켄에서 융프라요흐의

       전망대를 올라가도록 특수하게 설계된 산악열차는 천천히 그리고 소음은 많지만 파노라믹한 대 자연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아주 자연스럽게 만나도록 해주었다.

 ▼ 그린데발드역의 산악열차

   

   2) 꽃으로 장식된 예쁘고 친근감 가득한 집들과, 부드러운 선으로 그려지는 초록빛 들과 산이 있고, 그 속에 소와 양도 초원에서 한가로이

       뛰어 놀고, 한 발자국 떨어진 곳에서는 인형처럼 귀여운 어린이들이 금발을 흩날리며 놀고있는 모습은 한 폭의 평화로운 풍경화를

       그려낸다.

 ▼ 산악열차내에서 바라본 목가적인 풍경

  

   3) 산악 열차가 2000 미터의 고지를 넘어가니 산은 점점 급경사를 이루고 저 넘어 멀리 산정을 하얗게 뒤 덮고 있던 만년설이 신비하고

       순결하고 선명한 형체를 드러내는 순간 열차 밖의 한기를 느끼게 한다. 수백 미터를 넘을 것 같은 한줄기의 폭포는 만년설로부터 힘차게

       떨어져 장관을 연출한다.

 ▼ 만년설의 비경

   

  4)  더디어 “TOP OF EUROPE”이라는 4000 여 미터의 융프라요흐의 고지에 새벽같이 가슴 설래이며 다가간 나에게 아쉽게도 구름으로

      새악시처럼 자신의 모습을 감추어 버렸다.
      하지만 정상은 아니더라도 지금까지 내가 오늘 보아온 만큼의 융프라요흐 만으로도 대 자연의 경이를 느끼며 자족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 구름으로 감추어버린 융프라요흐의 고지